2008년 11월 04일
佳人名酒 二
天翔하면 노부나가의 야망 천상기를 떠올릴 사람도 있겠지만 오늘 말할 천상은 텐쇼라는 술집이다. 사케기행의 2번째로 찾아간 곳은 이태원에 있는데 블로그에 꽤 등장하는 나름 유명한 곳이다. 모괴인이 쏜다고 갔는데 메뉴보고는 내가 내고 말았다능. (사진의 배경은 우주인. 지구인은 이렇게 안생겼음.)

003 豪華千年壽 (고우카센넨쥬)
제조사 白鹿(하쿠시카) (兵庫県西宮市)
종류 쥰마이다이긴죠쥬
일본주도 0 (中口)
알콜도수 15도이상 16도이하
2006년도 몬드셀렉션 금상수상.
720ml 2,609円 (內80,000)
제대로 마셨다. 일본주도 0도라 쓴 맛이 없고 향과 뒷맛이 풍부해서 쥰마이다이긴죠가 왜 좋은지 알 수 있었다. 훌륭하다.

제조사 白鹿(하쿠시카) (兵庫県西宮市)
종류 혼죠조슈
일본주도 +2 (辛口)
알콜도수 14도이상 15도이하
1800ml 1,980円 (內70,000)
이건 겐로쿠의 맛! 흐흑....예전 참치와 같이 맛있게 먹었던 겐로쿠가 혼죠조였구나! 이제까지 '왜 이렇게 비싼거야, 겐로쿠는 맛도 있고 가격도 착했는데!'했더니 내 입맛은 혼죠조였어....(혼죠조가 싸구려술은 아니지만) 공교롭게 오늘은 白鹿의 술만 마셨다능.
과제로 공부한 지식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니 지배인도 신이 나서 이 술 저 술 보여주고 동결주라는 술도 맛보기로 한잔씩 주셨는데 이게 예술이었다. 신혜린이라는 어여쁜 이름의 사람이 키핑한 술인데 언더락스에 얼음 하나 떨어뜨려 마시는 것으로 먹는 방법이나 색은 꼭 양주이지만 맛은 진한 청주. 도수는 25니 꽤 독한 술인데 위스키같은 쓴 맛이 전혀 없이 향기로왔다. 아...명주로다. 브랜드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25도라는 걸 보면 古酒 종류인가본데. 그 뒤에는 서비스 안주도 하나 주시더라능. 모괴인왈 '위키피디아 덕분에 오늘 호강한다'고. 역시 알고 먹으니 재미도 나고 부수입도 생기네.





쿠노요 비싸다고 뭐라 했는데 텐쇼도 만만치 않았다. 여기는 양은 손바닥만하면서 가격은 만만찮은 것이 도쿄의 이자카야를 그대로 한국에 옮겨놓은, 한국 물가 무중력 상태의 가게였다.
사케도 알고보니 와인보다 더 돈이 드는 취미다. 혼죠조로 마시면 그래도 견딜만 하지만 프리미엄급으로 가면 술값이 두병 마시고 20만원은 나오니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닌데 맛이 정말 좋고 다음날 7시반에 벌떡 일어나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출근할 수 있으니 훌륭하지 않은가. 원래 술보다는 술자리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즐기는 나였는데 사케를 마시게 되면 술 자체에 마음이 들뜨게 된다.
# by | 2008/11/04 20:14 | 대음양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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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향한 시선이 사진을 뚫고 나오는 느낌이네요.
...
... 사전에 가격조사해야지 ( --)